버스킹(Busking)이란?

버스킹(Busking)

 

길거리에서 연주나 노래를 하고 행인들에게 돈을 받는 일종의 거리 공연.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려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 오디션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서울 홍대거리 등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그만큼 단속 여부를 놓고 논란도 커지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마포구청이 홍대 거리 버스킹을 불법 노점상으로 취급해 단속하기로 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이들을 단속해달라며 경찰․구청에 계속 민원을 냈기 때문이다. 마포구청이 엉뚱한 말이 확산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전면금지를 막아달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집단 민원을 넣었다.

 

인근 상인들은 공연이지만 도가 지나쳐 소음 공해가 됐다 가게 앞을 가로 막아 장사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거리 공연자들은 버스킹 덕분에 거리에 생기가 넘치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앰프를 너나할것 없이 사용하고 공연 볼륨이 점점 높아지는 등 과도한 경쟁 분위기가 생겼다는 지적도 있다. 영어 버스크(busk)는 길거리에서 연주한다는 뜻이다. 슈퍼스타K 시즌3에서 우승한 버스커버스커의 그룹 이름도 버스킹에서 유래했다. 10cm, 장재인, 홍대광, 딕펑스 등도 버스킹을 했던 뮤지션들이다.

 

(2013년 8월 19일 A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