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30. 16:01, Gallery & 일상
백인천
한국 프로야구사(史) 유일(唯一)의 4할 타자.
1982년 MBC청룡 감독 겸 선수였던 그가 4할1푼2리의 타율을 기록한 뒤 프로야구에서 4할 타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그의 이름을 딴 백인천 프로젝트라는 신간이 나왔다.
책은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등 58명이 모여 프로야구에서 왜 4할 타자가 나오지 않는지를 분석하는 과정과 결론을 담았다. 4할 타자 미스터리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 프로야구에선 1941년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4할6리)를 끝으로 4할 타자가 사라졌고, 일본 프로야구에선 4할 타자가 아예 없었다. 백인천은 대한민국 수출 1호 프로선수다. 경동고와 농업은행 시절 홈런타자였던 그는 1962년 만 19세에 일본 도에이 플라이어스(현 닛폰햄 파이터스)에 스카우트됐다.
한․일 국교 정상화 전의 일이다.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는 일본 진출 1년 반 만에 1군에 올랐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20년간 통산 1969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을 역임했고 1990년 LG 트윈스에서 감독으로서 첫 우승을 했다.
1997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 때 뇌출혈로 쓰러져 좌반신 불수가 됐다.
(2013년 8월 24일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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