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4. 15:47, Gallery & 일상
호스피스(Hospice) 완화의료
말기 암 등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편안함 임종을 맞도록 해주는 의료 영역. 환자가 심리적 안정을 찾아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호스피스에서는 치료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많지만 심리적 돌봄, 영양 공급 이외에도 방사선 치료, 항암 약물 치료 등의 통증 관리가 이뤄진다. 치료의 목적이 완치가 아니라 환자를 편하게 해 주는 것이라는 점만 다르다. 호스피스는 나그네의 쉼터라는 뜻으로, 유럽에서 수녀들이 말기 환자들을 돌본 것에서 유래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호스피스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호스피스 병상은 880개로, 이 분야 선진국인 영국(2500개)의 3분의 1 수준이다. 인구 3억명인 미국은 호스피스 시설이 5300개지만, 우리나라는 55개 뿐이다. 우리나라 한해 암 사망자 7만5000명에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하지만 대형 병원들도 호스피스 설립과 운영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일반 병동에는 없는 심리치료실․임종실 등 추가 공간이 필요하고, 전문 의료진은 물론 상담사와 사회복지사 등 일반 병동보다 인력이 1.5배나 들어가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빅5 병원 가운데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뿐이다.
(2013년 10월 10일 A1,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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