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지머먼 사건
미 캘리포니아주 LA에서 15일 시위대가 조지 지머먼에 대한 무죄 평결을 비난하며 거리행진을 하던 중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시위대가 든 피켓에는 숨진 소년 트레이번 마틴의 얼굴 사진과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신화 뉴시스 2012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州) 샌퍼드에서 자경단원 조지 지머먼(Zimmerman․29)이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당시 17세)을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 미국 법원은 비무장이었던 마틴에게 총을 쏜 지머먼에게 2013년 7월 무죄 평결을 내렸다. 당시 무죄 평결에 반발해 흑인 인권단체들은 인종차별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 평결이 1992년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 같은 사태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마틴은 당시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과자를 사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지머먼은 마틴이 주먹으로 먼저 얼굴을 때려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숨진 마틴은 호주머니에 캔디와 아이스티만 있었을 뿐 비무장 상태였다. 경찰은 지머먼의 주장을 받아들여 44일동안 체포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머먼을 2급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6명으로 구성된 순회 배심원단은 무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모두 백인이었다. 전문가들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배출한 뒤에도 미국 내 흑인 실업률이 백인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고, 소득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지머먼 판결이 흑인들의 억눌렸던 분노, 좌절감을 자극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선일보 7월17일자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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