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기
12․12 군사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신군부 진압을 위해 출동했다 회군한 예비역 소장. 당시 9공수여단장을 맡고 있었다. 2013년 8월 17일 지병이었던 전립선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그는 신군부를 저지하기 위해 싸운 핵심 장성 5인(정승화 육군참모총장, 하소곤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김진기 육군 헌병감, 윤흥기 9공수여단장) 중 마지막 생존자였다.
그가 지휘했던 9공수여단은 12․12 당시 진압군 측에서 출동했던 유일한 부대다. 육군본부 방어를 위해 출동했던 9공수여단은 신군부가 장악한 육군본부 지휘부가 부대 복귀를 지시하자 회군했다. 이 회군은 12․12 사태를 결정짓는 중요한 국면으로 평가받는다.
육군본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서울로 진입했다면 쿠데타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인은 1993년 정승화 예비역 대장 등과 함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34명을 반란 및 내란죄로 검찰에 고소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암으로 시한부삶을 살면서도 12․12에 대해 계속 분노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중이었던 1953년 육군보병학교 간부로 임관해 육군대학 특전학처장,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차장 등을 역임하고 1983년 1월 전역했다.
(2013년 8월 19일자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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